대구 서문시장역 확장 공사, 상인들 간 갈등 심화

시작하며

대구 서문시장역은 오래전부터 이용객이 많고 공간이 협소해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약 1,200만 명이 이 역을 이용했으며, 이는 대구 지하철역 중에서도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보다 원활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역사 확장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문시장역 확장의 필요성

서문시장 인근은 대구에서도 손꼽히는 상업 지역으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역사 공간이 협소해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혼잡이 심해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구 확장과 시설 개선을 통해 더욱 편리한 역사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공사 계획과 상인들의 입장

확장 공사의 주요 내용은 출입구 개선과 에스컬레이터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 계획이 공개된 이후 일부 상인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존 상권과 연결되는 육교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커졌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및 육교 문제

초기 계획에는 모든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역 대합실과 동산 육교를 연결하는 통로를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이로 인해 상권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공사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역사 이용객 증가를 고려하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상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렸습니다.

 

공사 계획 변경과 추가 논란

대구교통공사는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 에스컬레이터 설치 개수를 4개에서 3개로 조정
• 승강장과 대합실 사이의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 2대 설치
• 비상 대피로를 계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조정

그러나 변경안이 발표된 후, 일부 상인들이 추가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동산상가 일부 상인들은 2028년 병원 재개원과 상권 활성화 등을 고려할 때, 기존 계획대로 에스컬레이터를 유지하는 것이 이용객 편의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일부 상인들은 변경된 공사 계획이 오히려 향후 유동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며, 다시 원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구교통공사의 입장과 향후 전망

대구교통공사는 각 지구 회장단과 협의해 변경안을 확정했으며, 일부 상인들의 추가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공사 과정에서 논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사는 2026년 1월 완료될 예정이며, 역사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다만,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상권과 관련된 문제는 계속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며

서문시장역 확장 공사는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추진되고 있지만, 상인들의 입장 차이로 인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사가 일부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공사가 완료된 후, 서문시장역이 더욱 편리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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